애프터를 받아내는 작별 인사법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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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그렇게 그리던 그녀와의 데이트...
그렇게도 고대하던 데이트인데 막상 데이트를 하고 나면 기대에
못 미쳤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 만난 상대에게 자신을 제대로 어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첫 데이트라서 긴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첫 데이트를 불만족스럽게 느끼는 것이 대다수의 생각이고
상대 또한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그리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첫 데이트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의기소침해 하거나
일찍 포기해서 성의를 다하지 않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첫 데이트에 큰 결과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지만 첫 데이트의
느낌이나 분위기가 꼭 성공 즉, 애프터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첫데이트는 첫 데이트로서의 상당한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이다.
어찌 되었던 간에 일단 상대를 데이트 장소에 나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남자가 집요하게 데이트를 신청하기 때문에 더 이상 거절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거나, 동정심으로 한 번 정도 나오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상대에게 전혀 호감을 느끼지 못하면서 데이트에 응하는
여자는 거의 없다.


많은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자와 데이트하길 간절히 원하면서도
막상 그녀와 마주하게 되면 필요 이상의 긴장을 하게 된다.
데이트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느끼는 것은 상대에게
진실된 모습을 보여줄 수가 있어서 바람직한 면도 있지만 상대를
지나치게 의식해서 너무 긴장을 하게 되면 분위기만 무거워 지게
되는 것이다.


데이트에 앞서 그녀를 머리 속에 떠올리며 재미있는 화젯거리도
몇 가지 준비하고 멋진 데이트 계획도 설계하고 잔뜩 기대에 부풀어
데이트 장소에 나간다.
그런데 그녀와 마주하자 어찌 된 일인지 대화가 뜻대로 되지 않아
당황하고 만다.


미리 준비해 둔 화젯거리는 기억이 나지 않아 온데 간데 없고,
서먹한 분위기 속에서 그래도 식사까지 하고 마지막으로 그녀의
집까지 바래다 주는 풀 코스 데이트를 마친다.
그런 다음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하면서
그녀의 처분(?)만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첫데이트는 처음에 만나서 느끼는 느낌도 중요하지만 헤어질 때의
느낌이 훨씬 중요하다.
여자가 느끼는 호감은 상대의 전체적인 분위기보다도 마지막 헤어질
때 느끼는 강한 인상이나 분위기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즉 그녀의 마음 속에 남는 여운의 정도에 따라 기분이 좌우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첫 데이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해서 헤어질 때 전혀
기죽을 필요가 없다.
그녀에게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며 특징 없는 의례적인 인사를 하는
것보다는, 설사 물을 먹더라도 자신 있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게 효과적이다.


애프터의 결정권은 그녀에게 있다.
느낌이 별로인데 상대가 원한다고 해서 애프터를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애프터를 받아냈다고 해서 데이트를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다.
데이트에 테크닉이 부족한 남자는 헤어질 때 그 자리에서 애프터에 대한
의사타진을 하는데 온통 신경을 쓰는데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다.


헤어지며 무리하게 애프터를 받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부드러운
음성으로 "너무 긴장한 나머지 아쉬운 점은 많지만, 덕분에 오늘
즐거웠습니다." 라는 멘트를 곁들여 인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설사 데이트가 별로 재미 없었다고 할지라도 "덕분에 오늘 즐거웠습니다"
라는 멘트는 그녀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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