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황혼은 싫다” 성생활 즐기는 70대노인 ↗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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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은 노인들이 성생활을 거의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30년 전과 비교했을 때 70대 노인들의 성생활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고텐부르크 대학 닐스 베크만 박사팀이 1971~2001년 30년 동안에 모두 4차례에 걸쳐 70대 노인들의 성생활에 관해 조사를 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5229315867283.jpg

 

베크만 박사팀의 조사 결과, 특히 성생활에 만족한다는 70대 여성 숫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성생활 만족도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 여성의 성만족도가 높아진 것에 대해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는 “5~10년 전부터 호르몬 대체요법 등을 많이 사용하면서 폐경기 여성의 자궁암, 유방암 발병이 감소했고, 질 건조증 같은 증상도 잘 나타나지 않아 성관계에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호르몬 대체요법-발기부전 치료제 등도 영향

 

이 교수는 “지난 10년간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가 개발된 것도 만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을 것”이라며 “본인은 물론 배우자의 건강상태가 좋아지면서 만족스러운 성 관계로 이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노인들의 성생활은 삶의 질을 높이는 뺄 수 없는 요소다. 이 교수는 “성생활 자체가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고, 증가시키는 역할을 해 갱년기증후군 예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성생활을 지속하는 것은 신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베크만 박사팀은 1971~2, 1976~7, 1992~3, 2000~1년에 대표적인 유형의 70대 남녀를 대상으로 이들의 성기능장애, 결혼 만족도, 성생활 등을 조사해 기록했다. 30년 동안 4차례에 걸쳐 조사한 연구에 각각 참가한 70대 남녀는 모두 1500여명이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남성으로 성생활을 하고 있다는 70대는 30년 동안 52%에서 68%로 증가했고, 여성은 38%에서 56%로 늘어났다. 성생활을 하는 70대 독신 남성은 30년 동안 30%에서 54%로, 여성은 0.8%에서 12%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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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크만 박사는 “3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노년층의 성생활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70대 여성의 성생활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으며,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성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크만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노년기의 성생활이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라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결과를 근거로 노년기 성생활의 중요성과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 판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과학웹진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9일 나란히 보도했다.


[출처] “칙칙한 황혼은 싫다” 성생활 즐기는 70대노인 ↗ |작성자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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