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들이여, 다시 사랑합시다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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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들이여, 다시 사랑합시다

 

흔히 부부의 성생활을 가리켜 ‘부부관계’라는 우회적인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 만큼 부부간의 만족스러운 성생활은 관계 유지를 위해 없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요즘의 많은 중년 부부들은 이 ‘부부관계’의 중요성을 간과하며 부부가 공유해야 할 중요한 부분을 놓친 채 껍데기만 부부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


중년 부부들에게 부부관계가 소원해 지는 요인을 꼽으라면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워낙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 보니 서로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일 테고, 속 궁합이 맞지 않는 경우, 대화의 부재로 인해 부부관계 자체가 소원해진 경우, 남편의 성기능 장애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 등이 주요 원인들일 것이다.

30대 때야 여자가 남편의 성관계 요구를 거부한다지만, 40대가 되면 오히려 아내가 아무리 유혹을 해도 웬만해선 남편이 넘어오질 않는단다. 사실 남자들도 힘들다. 특히 중년의 남성들은 더 힘들다. 직장에선 아래로, 위로 온통 태클뿐이고, 집에 와봤자 자식 밖에 모르는 아내에, 자식들이라곤 아버지를 돈 벌어다 주는 기계쯤으로만 여길 뿐, 이전 세대에서 보았던 ‘가장의 권위’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이지 않은가.


게다가 노화로 인해 대부분의 신체 기능들도 뚜렷한 저하를 보여 자신감을 잃게 만든다. 특히 우리나라 40대 이상의 중년 남! 성들은 타국 남성들에 비해 고혈압과 당뇨, 동맥경화 등을 겪고 있거나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남성들이 중년의 노화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바로 성기능 저하일 것이다. 성욕저하, 근력약화, 사정감 감소, 조루, 자신감 상실등 많은 기능저하가 발생한다. 그러나 성기능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발기부전이다.


-발기부전, 누구나 문제를 가지고 있으나 대부분이 치료하지 않는 가장 흔한 남성질병


발기부전이란 의학적으로 성행위를 위한 충분한 발기에 도달하거나 유지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지속되거나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을 말한다.

발기부전의 원인으로는 정신적인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심인성과 신체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기질성으로 나뉘는데, 특히 기질성의 경우, 노화로 인한 발병 요인도 있으나 질병으로는 당뇨나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계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통계에 의하면 40세가 넘은 남성의 절반 이상이 발기부전의 일정한 정도의 영향을 받는다고 추산되며 인구수로는 전 세계적으로 1억5천2백만 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25년에는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증가된 3억 2천 2백만 명 정도가 발기부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높은 발현도에도 불구하고 현재 발기부전 환자의 15~20퍼센트 만이 치료를 위해 의사를 찾고 있다. 발기부전 증상이 있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치료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며칠 전 발표된 대한비뇨기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발기부전 증상이 없는 남성의 절반 가량이 향후 본인에게 발기부전이 나타난다면 치료를 하겠다고 대답했지만, 과연 그들이 정말로 병원을 찾을지는 의문이다.

발기부전 치료는 물론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레비트라나 비아그라, 시알리스와 같은 PDE-5계열의 경구용 약물요법에 의해 치료가 가능하며, 심한 경우에는 해면체나 요도 내 주사를 통해 약물을 투입하고 이런 방법에도 발기를 유지할 수 없을 경우에는 진공 압축기구 이용이나, 음경 보형물 삽입 등의 방법으로 치료한다.


또한 발기부전은 단순히 성기능 저하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남성의 발기력은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다. 특히 당뇨병으로 인해 말초신경과 혈관장애로 발기가 되지 않거나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으로 발기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발기부전 증상을 보일 경우 특히 더 다른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 발기부전은 부부 모두의 문제, 남성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안돼..


남성의 발기부전의 문제는 생각보다 간단치가 않다. 발기부전은 본인에게도 큰 스트레스이나 성관계의 파트너인 아내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근 바이엘 레비트라에서 발표한 ‘여성성기능지수(Female Sexual Function Index)’ 연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성기능이 여성의 성기능 및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 동안 남성의 발기부전 치료과 관련해 발표된 많은 연구논문을 통해 남성의 발기부전치료로 인해 여성 성생활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것이 입증되어 왔다.


얼마 전에는 중년 남성들의 이상향으로 불리는 ‘바이탈섹슈얼’이 한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는 기사가 있었다.

요인은 여러 가지이나 대부분의 남성들이 ‘스트레스’를 본인의 성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든데, 심지어 성생활도 제대로 못해 전 세계적인 트렌드에서조차 꼴찌를 하냐고 비난을 받으니 심정이 심정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한번 되짚어 생각해 보자. 무엇 때문에 사는지, 돈은 왜 버는지. 외롭고 힘들어지면 결국 돌아갈 곳은 아내 밖에 없다고 하지 않는가.


다시 사랑해야 할 때이다. 요새는 시대가 변해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이란다. ‘이팔 청춘’ 젊은 시절처럼 정열적으로 뜨겁게 사랑할 순 없겠지만, 아직도 마음만은 말랑말랑한 ‘오팔 청춘’이 아니던가.

너무 오래 쓰지 않아 민망하기도하고, 쑥스럽기도 하겠지만, ‘사랑한다’라고 아내에게 고백도 해보고, 오늘 저녁에는 오랜만에 로맨틱한 분위기도 잡아보자. 내일 아침부터 밥 상뿐만 아니라 아내의 표정부터 바뀔 테니 말이다.


때마침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를 판매하는 바이엘 헬스케어에선 발기부전이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 모두의 문제라며, ‘다시 사랑하세요’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한다. 살랑살랑 불기 시작한 봄 바람이 대한민국 중년 부부들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여름 즈음에는 거리에 나란히 손잡고 걸어가는 중년 부부가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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