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남편, 침대에서 밀어내기 센스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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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하지 않고는 섹스 할 맛이 나나?" 가슴저린 연애를 하고 있을 미혼의 연인들에게는 이 무슨 저속한 발언인가 하겠지만, 결혼을 하면 부부에게 섹스는 생활의 일부분이다. 일상적인 유희이며 부부간의 은밀하고도 개인적인 문제이므로 미혼들은 상상하지도 못할 일들과 대화들이 침대 위에선 실제로 벌어지곤 한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술에 취해 비 이성적인 섹스를 감행하는 사태인데, 물론 적당한 취기는 도움이 되지만 여기에는 상습적인 알코올 섹스 말한다.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자칫 정신적인 교감 없는 동물적인 섹스가 될 우려가 있어 보인다면 슬기롭게 거절하는 센스도 알아두자.




Sense 1. 애를 데리고 잔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모험을 하는 남자는 없다. 싫다는 내색 대놓고 하지 않아도 되니 미안할 일없고, 덧붙여 애가 낮 동안 감기기운이 있어 오늘은 밤새 간호를 해야 한다고 해도 좋다. 자연스럽게 꼬리 내리고 조용히 자겠다고 자진할 것이다.



Sense 2. 마사지 크림 바르고 기다린다
번들거리는 마사지 크림이나 머드팩 한 얼굴은 남성들의 성욕을 가라앉히기에 아주 효과(?)가 좋다. 머드팩은 자정을 넘길 시점에 발라두고 남편이 퇴근하면 살짝 공포분위기를 조성해주면 쉽게 물러 날것이다. 마사지 크림도 무방비상태에서 당하기 쉬운 키스를 적절히 방어해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줄 것. "어머 자기야 미안해 마사지 중이었어."



Sense 3. 잘 재워서 옆방에 눕힌다
너무 안겨서 도저히 안쓰러워 그냥 보낼 수 없다면 중요부분을 흥분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잘 보듬어 토닥거려 달래는 것도 좋다. 처음엔 안 취했다고 펄펄 뛰겠지만 사실 5분만 꾹 참으면 꿈나라로 직행시키는데 문제 없을 것이다. 일단 잠이 들고 코를 곯기 시작하면 "여보 일어나 얼른!"하고 갑자기 소리쳐 깨운다. 잠결에 반사적으로 일어나면 손잡고 옆방에 데려가 눕히면 게임오버.



Sense 4. 적당히 구타한다
조심할 것. 평소에 쌓인 감정을 풀어주는 거야 개인사정이니 알아서 하실 문제이고 술이 떡이 되어 들어와서 가누지도 못하는 몸으로 덮쳐오면 사실 이 방법밖에는 딱하니 해결책이 없다. 술에 취하면 체감 몸무게가 평소에 두 배 이상일 테니 아내로선 불감당. 적당한 피부충격요법을 쓰는 것이 방법이다. 주의 할 점은 이튿날 증거가 될만한 흉터가 남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면 각종 부위(?)의 털 뽑기 같은.



Sense 5. 촬영해 두자
간 밤의 사건을 낱낱이 촬영해 두자. 캠코더나 디카 동영상을 만들어 친척이나 동료들의 미니홈피에 올리겠다고 엄포 놓는 거다. 이 방법은 사실 미시 디카족들이 많이 써먹는 수법중의 하나이다. 다음 날 아침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발뺌할 소지가 다분하다면 증거물을 눈앞에 보여 부끄러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도록 만드는 것이 효과 만점. 그 다음부터는 카메라만 봐도 금방 입 꼭 다물고 조용히 이불 덮고 자겠다고 할 것이다.





▶ 알코올 섹스 습관, 아내의 리드로 고쳐보자!
술이 섹스에 필요하다면 와인한잔으로 족하다. 술 기운을 빌어 섹스를 한다는 것은 왠지 맨 정신에는 자신감이 없다거나 섹스 할 구실을 만들지 못하는 쪽일 것이다. 이런 남편은 아내가 적극적이어야 한다. 대부분 아내가 소극적이고 남편이 늘 요구하는 편인 커플의 경우, 남성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면 술의 힘을 빌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다. 맨 정신에 왜 섹스하잔 말을 못해! 라고 나무랄 것이 아니라, 맨 정신에 아내가 먼저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섹스는 습관처럼 해치우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 만의 소중한 시간이라는 철학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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