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섹스! 당신의 감정을 나에게 요구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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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섹스! 당신의 감정을 나에게 요구하지 마세요              이미지 #1
영화 [러브 앤 프렌즈]
 
길에서 누군가 엉엉 울고 있다. 이때 우는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고, 그냥 자기 갈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 도와주는 사람이 그냥 가는 사람에게 "왜 울고 있는 사람을 그냥 지나쳐? 이 소시오패스 같으니라고!"라며 악다구니는 쓰거나, 그냥 가던 사람이 도와주는 사람에게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모르는 사람을 도와주고 그래? 얼른 일어나서 너 갈 길이나 가!"라고 '꼰대질' 을 한다.
 
그러니까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타인에게도 요구하는 '오지랖'을 부리는 순간 아무런 문제가 아닐 일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법이라는 사회적 약속의 틀 안에서 실행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 어떤 행동을 하느냐 자체가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각자 옳다고 믿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다만 '자기 생각, 감정, 행동'이 100% 옳다, 다른 사람도 자기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순간 시끄러운 문제가 태어나는 것이다.
 
전체주의적 사고라는 게 딱히 유별난 것이 아니다.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타인에게도 요구하고, 조금이라도 다른 태도를 보이면 비난하는 것이다, 이런 전체주의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과 신념을 '신앙'의 영역에 올려놓고 '강제 전도'를 한다.
 
사회 전체에 위해를 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도 다른 사람의 자유, 의지와 감정에 이래라저래라 할 권리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제발 싸울 일이 아닌 문제로 싸우지들 말자,
-페이스북 글 중에서-
 
섹스에 대한 잣대를 거두고 오롯이 평화와 섹스만이 깃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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