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생활 중의 속궁합이라는 것이 정말 존재하나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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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풍습에 결혼을 할 때 궁합을 보는 풍습이 있습니다. 궁합이라고 하면 결혼하려는 당사자의 생년 월일 과 시를 오행에 맞추어 부부로서의 길흉을 안다고 하는 일종의 점입니다.

원래 점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신빙성이 없는 것이지만 오랜 풍습 때문에 지금도 결혼할 때 궁합을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쩌면 그 궁합의 내용이 맞아서가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내려오는 하나의 관습을 그냥 답습하는 관행으로 궁합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속궁합이란 말은 속설일 뿐 맞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궁합이란 단어의 뜻이 서로 적합성의 여부를 점치는 것이므로 성적으로 남녀가 서로 적합한지의 여부를 흔히들 속궁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실 서로가 적합한 가에 대한 여부는 결국 결혼 생활을 해 보아야 아는 일입니다.

말하자면 성적 경험을 해 본 후에야 서로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의 풍습은 아니지만 지구상의 어떤 집단에서는 결혼이라는 것을 일단 살아보고 결정하는 사회도 있습니다. 결혼 생활을 실제로 영위해 본 후 서로 갈등이 없고 사랑한다면 그때 가서야 결혼식을 올리는 풍습입니다.

그리고 진취적인 결혼관을 갖고 있는 어떤 사회나 개인들은 소위 계약 결혼이란 것을 통해 일정 기간 결혼 생활을 해 보고 결혼 여부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풍습은 사회집단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은 풍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속궁합이라는 것을 넓혀 생각한다면 이런 부부생활을 먼저해 보고 그 적합성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궁합이란 말의 뜻을 적합성 여부로 생각한다면 모르겠으나 그 말이 지니는 과학성 여부를 묻는다면 이는 궁합이 비과학적이듯 역시 비과학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부간의 성생활은 오랜 결혼 생활을 해 가면서 서로서로 맞추어 나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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