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는 남자 뺏기.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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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칼럼은 제목부터 꽤나 도발적이다. 그래도 다양한 연애의 노하우를 위해 골키퍼가 있는 남자에게 도전하는 비법도 전수해야하는 것 아니겠는가? ‘골키퍼 있다고 골 들어가지 말라는 법 있나’ 흔히들 애인이 있는 여자나 남자를 공격할 때 주변 친구들이 하는 말이다.

엄청 좋아져버린 남자가 있는데 하필이면 애인이 있는 남자라면? 그런데 그 사실을 좋아지기 전에 알았다면 차라리 나았을 것을 이미 마음이 깊어져버린 이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와버렸다면? 자, 이제부터 욕먹을 것 각오하고 그를 내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작전을 세워보자. 단, 부인 있는 남자가 아닌 애인이 있는 남자라는 것을 염두 해 두자.





- 맛있는 것도 먹어본 놈이 알고 골도 넣어본 놈이 넣는다.




이것 보다 더 좋은 찬스는 없다. 좀 못됐긴 하지만 그들의 불화를 적극 활용하라! 어떤 커플도 100% 완벽할 순 없다. 그들만의 흔들리는 부분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들이 싸워서 흔들리고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라.

연인과의 다툼 후 귀가 축 쳐져 있는 그에게 다가가 위로를 해 줘라. 이 때 중요한 것은 남자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여자 친구의 욕을 해서도 안 되겠지만 여자친구가 이해심이 좀 부족하다거나 네가 많이 힘들겠다는 식의 위로를 통해 당신에게서 안도감을 얻을 수 있게 할 수 있다. 그러면 앞으로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 마다 당신을 찾게 될 것이고 자연스레 함께 보낼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이제 정 붙는건 시간문제다.

 




- 자신이 없다면 주변의 어시스트를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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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을 자신은 있는데 그를 뺏어오는 것이 힘들다면? SOS를 요청하라. 당신의 결심을 다 이해하고 연애경험이 풍부한 친구가 좋겠다. 마땅히 탁월한 스펙이 없다면 다른 이의 도움이 있으면 좀 더 좋지 않겠는가? 친구의 조언을 듣고 객관적으로 그의 현재 애인보다 당신의 나은 점을 캐치해 보아라. 그리고 그 장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가 만나고 있는 여인과 비교해보았을 때 미모, 학벌, 직업, 패션 등 어느 하나 나은 부분이 없어도 괜찮다. 잘나가는 그녀가 갖고 있지 않은 자상함이 당신에게는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는 늘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그녀를 좀 부담스러워 했고 쉴 곳을 필요로 했다. 센스 있게 비타민제로 그의 건강을 챙기거나 아플 때 세심한 말 한마디를 건네 결국은 먼저 데이트 신청을 얻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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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아직 남았다. 남의 애인을 뺏을 때는 내가 이렇게 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남자인지 따져보아라.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 피눈물 날것이라는 것을 명심하며 한번 이렇게 넘어온 남자 다른 여자에게 넘어가지 않고 영원히 내 남자이리란 법 없다는 것도 팍팍 새겨두고 실행하도록 하자.






[칼럼니스트 셀레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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