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속궁합은 크기가 잘 맞나요?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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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나멜 정 愛路여행]





흔히 금실 좋은 부부를 궁합이 잘 맞는 부부라고 한다. 궁합은 신랑 신부의 사주를 오행(五行)에 맞추어 길흉을 점치는 것인데 궁합대로만 풀린다면 대부분의 커플이 파뿌리 머리가 되도록 잘 살아야 하겠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아마도 궁합풀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부지간의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변수가 바로 속궁합이다.

요즘에는 속궁합을 미리 맞춰보라며 청춘 남녀의 혼전 합방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사주팔자가 정해져 있는 것처럼 내 것과 꼭 맞는 사이즈인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이다. 그러나 많은 커플들의 고민이 그때부터 시작된다.

"너무 빨리 사정했다. 그이가 설마 조루?" "그녀의 질이 헐거워. 아니면 내 것이 너무 작나?" "그녀는 불감증인가?" "너무 커서 아프기만 해."

남성들은 자신의 물건(?) 크기와 질의 크기를 자주 운운하는데 그것은 한마디로 잘못된 편견이다. 많은 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여성들은 크기보다 오히려 섹스 스타일에 민감하다. 여자의 몸을 제대로 알고 같이 호흡하는 남자를 원하는 것이다.

여성이 흥분하고 쾌감을 느끼면 탄력적인 질은 어떤 사이즈의 페니스도 꽉 감싸쥘 수 있게 살아난다. 흥분한 질이 조여 오면 페니스의 크기에 상관없이 당신은 부드러운 질벽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다른 걱정거리는 사정을 일찍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누구나 서로에게 느끼는 자극이 강해서 조절이 힘들지만 점차 익숙해지다 보면 동시에 오르가슴에 이를 만큼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가마솥 밥이 불을 많이 땐다고 일찍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섹스도 오랜 시간을 두고 서로 익히고 배우고 맞춰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속궁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이즈가 아니라 섹스에 대한 서로의 자세이다. 처음에는 서로에게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솔직한 대화로 차이를 좁혀 나가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면 그것 자체로 축복이다.

섹스가 불가능할 정도의 정신적 육체적 결함이 아니라면 이해와 배려를 통해 충분히 맞춰보고 또 즐길 수 있다. 크기가 안 맞는다고 불평하는 것은 아직 서로를 즐겁게 할 줄 모른다는 증거이며,사정을 조절할 수 없다는 걱정은 둘 사이에 연마할 것이 더 남았다는 증거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속담처럼 칼로 베든 가위로 자르든 지나간 흔적도 없이 다시금 물처럼 하나가 되는 것이 부부다.

부부지간의 백년해로를 가능케 하는 일등 공신이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라면 제대로 된 속궁합의 일등 공신은 섹스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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